언젠가부터 스팀이 친구 네트워크 오류가 뜨면서 채팅이 안되고

 

첫 실행 때 팝업으로 뜨는 상품소개 페이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해결 기록을 남긴다.

 

 

1. 로그 확인

 

C:\Program Files (x86)\Steam\logs 에 가면 cef_log 파일이 있다.

 

내 PC의 경우에는 스팀 메신저를 켤 떄마다

 

[1106/115421.230:ERROR:ssl_client_socket_impl.cc(935)] handshake failed; returned -1, SSL error code 1, net_error -202

 

와 같은 로그가 추가되었다.

 

뭔가 문제가 있어서 SSL 통신이 되지 않아, https 연결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2. URL 확인

 

그러면 어떤 URL로 연결했을 때 오류가 날까..

 

wireshark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PC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유선 무선 등) 을 지나가는 패킷을 캡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비슷한 기능이 있는 fiddler를 설치해도 가능.

 

암튼 요 친구를 설치해주고 스팀 메신저를 켜보면

 

steam-chat.com 으로 DNS 쿼리를 날려서 IP를 가져오고 SSL handshake를 시도한다.

 

3. 브라우저 확인

 

스팀이 문제인지, 윈도우가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스팀 내장 브라우저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ssl 오류가 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내 메인 브라우저인 파폭으로 https://steam-chat.com 을 접속하는데 인증서 오류 없이 연결이 된다.

 

그래서 역시 스팀 브라우저 문제였구나 해서 스팀 설정도 초기화하고 재설치도 해보고 했지만 증상은 동일하다 ㅡㅡ

 

여기서 1차 뇌정지.. 어디 숨겨진 스팀 설정 파일이 있는건가 하고 잠시 문제 해결에서 손을 뗐다.

 

...

 

그러다 며칠 뒤 인터넷 검색 중 파폭은 파폭 자체에 내장된 인증서를 사용한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MS Edge 브라우저에서 스팀챗 도메인을 들어갔더니 역시! 인증서 오류가 뜬다.

 

아.. 엣지를 썼다면 금방 오류를 찾았을텐데.

 

확인사살을 하기 위해 스팀 내장 브라우저를 켜서(빅픽쳐모드에서 볼수있음) ssl 오류를 재확인한다.

 

4. 인증서 확인 및 해결

 

MS Edge에서 주소표시줄 옆 자물쇠를 눌러 인증서 보기를 하면 된다.

 

steam-chat.com은 호환성이 떨어지는 무료 인증서인 letsencrypt를 쓰고 있었다.

 

루트인증서가 최신이어서 호환성이 떨어지는게 나쁜 건 아닌데 그걸 왜 대고객서비스에 쓰는건지.

 

내부용으로나 쓰던지 해결방안을 공지로 때리던지 해야 할 것 아닌가!

 

(해결방법)암튼 인증서를 이것저것 직접 설치하기보다는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도록 설정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열고

 

HKEY_LOCAL_MACHINE\SOFTWARE\Policies\Microsoft\SystemCertificates\AuthRoot 로 들어가서

 

DisableRootAutoUpdate 값을 0 으로 바꿔준다(혹은 삭제).

 

그리고 윈도우 한번 재부팅을 해주면해결!

 

* 내용추가 (출처: https://www.sslcert.co.kr/guides/kb/67)

DisableRootAutoUpdate 값이 1(인증서 업데이트 안함)로 바뀐건 특정 프로그램에 의해서라는데,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인지 잡아내는것도 재미있을듯.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다 보면 '보안 인증서에 문제가 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마구 뜨는 경우가 있다.


혹은 카드 결제창이 하얗게 뜬다던지, 페이지가 이상하게 표시된다던지.


시만텍 사의 SSL 인증서를 사용하는 페이지와 안드로이드 특정 시스템 앱이 만나면 그런 오류가 발생한다.




해결을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가서 android system webview 를 찾아 업데이트 해주면 된다.


오류가 나는 폰은 해당 앱의 버전이 53 혹은 54일 것이다.




안드로이드 7.0 이상인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webview 대신 google chrome 을 업데이트 해주면 된다.




참고 : https://knowledge.symantec.com/support/ssl-certificates-support/index?page=content&id=ALERT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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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개발자, 사회초년생

Posted by eel 현실세계 : 2015. 11. 25. 22:12

 

[국비지원]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어 국비지원학원 http://www.gukbi.com/ 을 가시게 되시면 C++, JSP, JAVA(자바), ASP.NET(닷넷), C#, Android(안드로이드), Object C(아이폰), Oracle(오라클), 네트워크 엔지니어, 시스템 엔지니어, 임베디드 같은 주 언어를 고르시기 전에 사람인 같은 취업 사이트에 먼저 키워드를 검색해서 신입을 뽑는 회사는 얼마나 되는지 나이 제한은 몇 살까지인지 지원한 사람들 학력은 어떻게 되는지 자격조건은 얼마나 갖추었는지 확인해보시고 국비지원 학원을 가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코스는 졸업 후 취업은 나라에서 회사에 1년간 취업 장려금을 보조해주니 실력이 없어도 취업해서 부딪치며 스스로 배우는 것입니다. 학원 안 가고 졸업 후 바로 취업해서 일하다가 안 맞아서 중간에 그만두어도 다른 일을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학원 6개월을 끝난 상태에서 취업해서 일했는데 안 맞으면 남들보다 1년 늦어버립니다.


[나이]

우선 나이가 30살 이상이시라면 IT 학원은 되도록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학원에서 말한 것과 다르게 학원 교육 맞히고 나와도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이 되어도 남들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야 합니다. 정말 군대 한 번 더 갔다고 생각하시지 못하신다면 국비지원 학원 가지 마세요. 학원에서 혼자서 1~2년 차가 할 일을 할 정도로 하고 나오시지 않으면 원하는 곳에는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돈 없는 곳은 신규고용촉진장려금 http://moleg.tistory.com/2584 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도 거절할 수 있습니다.


[수습기간]

신입은 정규직으로 지원했는데 수습기간이 있거나 인턴기간이 있거나 하면 계약직이나 다를 게 없습니다. 말만 바꾼 것뿐이지 수습이나 인턴이나 계약직은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 정규직으로 지원했는데 수습기간이 있거나 인턴 기간이 있다면 그 기간 안에 회사가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잘릴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노력 안 해서 잘린 거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신입에 노력과 성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 성과라는 게 대개 애매한데 새벽같이 열심히 일해도 업체에 따라 신입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수익을 줄 수 있어야 정규직이 되는 일도 있고 사장님이 싸게 인력 파견해서 쏠쏠하게 챙기기 위한 예도 있고 사람 성격처럼 참 다양합니다. 물론 사람을 키워 기업에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려는 괜찮은 회사도 있습니다. (100인 가까운 중소기업은 수습기간 있어도 괜찮습니다. 말로는 너는 아직 못하지만 2년 뒤 너의 모습을 기대하며 우리가 큰맘 먹고 채용해준다고 하는데 인성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람은 보통 채용됩니다. 이런 회사는 정말 2년은 기다려줍니다. 2년 뒤에도 못하면 나가야죠. 2년이나 시간을 주었는데 못나한다고 내보내느냐고 따지면 당신은 염치도 없는 사람입니다.)


[계약직]

계약직 정규직 전환 같은 채용 공고를 보시더라도 무시하지 마세요. 정규직을 모집하면서 수습기간이나 인턴기간을 두는 회사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데 보통 계약직 후 정규직 전환은 계약기간 안에 함부로 자른다거나 연봉에 70~80%를 준다는 소리는 안 하고 계약직은 이력서에 적어도 경력에는 쳐주지 않아도 수습이나 인턴처럼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수습이나 인턴 후 정규직 무조건 전환이라고 말하는 회사도 말은 그렇게 해도 볼 건 다 봅니다.


[맛보기]

최종학교 졸업 후 고용보험가입이력 없는 신입(졸업 후 취업한 적 없는 사람)을 고용한 경우 노동부에 등록한 업체는 6개월(최대 1년)간 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 노리고 순진한 신입을 꼬드겨 수습으로 취직시키고 아주 싼 값에 맛보기를 하고 버리는 기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규직처럼 뽑아놓고 몰래 청년 인턴 같은 걸로 올려서 돈 받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데 멋모르는 신입은 이 기간을 가고 싶은 곳 인턴십 같은 곳에 쓰거나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분야에 취직하는 데 쓰면 처음에 조금 못하더라도 기업에서도 나라에서 받는 돈이 있으니 1년 정도는 데리고 있어 보려고 합니다. 1년만 채우면 경력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수습으로 입사하지 않고 바로 정직원으로 입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입 때는 무조건 1년은 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어쩔 수 없이 안정적인 회사로 가거나 내가 학원이나 학교에서 배워서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회사가 못하는 신입을 1년 정도는 데리고 있어 보려고 하는 이유는 경력자를 데려와도 업무가 달라서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나이 어리고 취업 이력 없는 신입을 쓰면 나라에서 6개월은 고용 장려금을 받을 수 있고, 6개월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또 나라에서 6개월간 추가로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267806&cloc=  그런데 나는 잘 못하니까 못하는 나를 뽑아주는 회사가 고마워서 또는 돈은 적어도 빨리 취업해서 경력 쌓아야지 같은 생각으로 악덕 업체한테 맛보기 당하고 쫓겨나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집니다.


본인 딴엔 열심히 한다고 수습 3개월하고 수습 2개월 연장하고 나오게 되면 정말 눈물 나지만 학벌이나 실력 없으면 다음에 취업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년 날아간 겁니다. 면접 보면 그동안 뭐했느냐고 물어보는데 공백 기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기간이라도 짧으면 아파서 입원했다고 하지 취업했다가 수습기간에 잘렸다고 하면 안 좋은 눈으로 보는 회사가 많습니다. 고정수입이 없는 소기업은 정부지원금 하나에도 목을 맵니다. 이런 회사는 수습 5개월하고 퇴사할 때도 권고직 사직으로 절대 안 해주려고 합니다. 이유는 권고직 사직으로 직원을 퇴사시키면 새로 직원을 뽑을 때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권고직 사직으로 나오지 못하시면 굴비처럼 엮은 고용보험가입 이력이 180일 넘어도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는 1년 이하의 경력은 철저히 무시합니다. 아무리 여러 개 굴비처럼 엮어서 2년이라도 다 무시됩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계약직한 거는 회사 업무와 비슷하다면 조금은 인정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력에 넣어주진 않습니다. 경력자보다 실력 없고 학력도 별 볼 일 없는데 정부 장려금도 받을 수 없는 신입이라면 고용순위는 거의 바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면접관은 자기 회사만 생각하고 이 사람은 못 견디고 뛰쳐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면접도 보지 않고 서류에서 탈락시키는 회사도 있습니다.


맛보기는 인력 파견이든 솔루션 업체든 별 상관 없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사회 첫단추는 내 실력이 부족하다고 연봉도 안 보고 일도 안 보고 무작정 취업하시지 마세요. 기업들도 다 정부 지원금 받고 고용하는 거니 여러분도 인터넷에서 쇼핑하듯 잘 골라서 취직하셨으면 합니다. 


이걸 제대로 못 하고 개발하는 게 좋아서 남들보다 일찍 취업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취직해서 이용당하고 쫓겨나면 상처받고 업계를 뜨게 되는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이 먹어 다시 돌아오면 지방 출장 기본 3~6개월 주말에 올라오는 데 지치고 주말 못 쉬고 업무 분석하는데 사람에게 뜯기는 하는 곳(아주 일부 SI, ERP, 컨설팅) 우리에겐 꿈이 있다며 직원들의 희생만 요구하고 적은 임금에 공장 기계처럼 밤새도록 돌아가는 아주 일부 솔루션 업체처럼 남들이 힘들어서 안 하는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하셔서 처음 1년은 좋은 곳에 취직하시길 바랍니다.


[연봉]

첫 연봉 별거 아닐 수 있으나 정말 일이 힘들 때 연봉 액수 때문에 이 악물고 탈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봉 적게 주려는 회사는 보통 수익 구조가 불안해서 신입에 많이 투자하기가 어려운 회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경력자를 뽑아야 하는 데 여러 가지 사정(밑에 [신입] 참고)으로 어려워서 말 잘 듣고 저렴한 신입을 한번 뽑아보자고 생각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신입을 한 번도 뽑아보지 않은 회사는 신입 수준을 모르고 뽑는 일도 있습니다. 수습기간이 있다면 그 기간 안에 회사가 나에게 바라는 성과 같은 걸 물어보시는 것으로 가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이 급한 벤처기업은 사탕 발림으로 말 하기도 합니다.)


수익구조가 탄탄한 기업은 신입이라고 적게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최소 연봉에도 못 미치는 기업은 절대 가지 마세요. 머리 숙이고 몸값 깎아서 들어갔다고 얘가 우리 회사에 정말 오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생각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그냥 싼 맛에 잡일 시켜도 말 잘 들을 거 같은 사람 뽑은 겁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하위권이셨고 남들처럼 자격조건 갖추지 못해서 한 달 내내 구직했는데 괜찮은 기업에서는 불러주지 않는다면 적게 줘도 취직하셔야 하며 자기 기분에 따라 성내는 인간이 사수로 있어도 이 악물고 1년 버티셔야 합니다.)


[복지]

복지나 회사 꾸며놓은 회사는 이렇게 있어야 신입사원들이 여긴 좋은 회사구나! 입사지원서 넣으니까 그걸 노리고 꾸며놓은 회사도 많습니다. 실상 복지를 운운하며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많고요. 예를 들어 야근수당 주는 회사는 보통 야근수당 운운하며 연봉이 적습니다. 정말 정시퇴근하기 어렵습니다. 수당 받으려고 안 가는 윗사람 만나면 퇴근하기 어려워집니다. 또 이런 회사에서 능력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습니다. 능력이 있는데 야근을 안 해서 능력 없어서 야근하는 인간보다 보수가 적거나 비슷하여서 보통 실력 있으신 분은 이직하지 이런 회사에 오래 있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프로젝트 좀 밀리면 도와줄 수 있고 도움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뜯겨서 능력 갖추신 분들은 대부분 개인적이고 현실적인 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생활]

소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시려면 출근 거리는 가까운 게 좋습니다. 일반 소기업은 야근은 일상적이기 때문에 시간 되면 저녁 먹고 (최소 9시) 보통 10시까지는 일상적으로 일하는 겁니다. 프로젝트 밀리면 주말출근은 기본이고요. 근데 출근 1시간 걸리면 평일엔 정말 병든 닭처럼 골골거리는 게 보통일 겁니다. 회사에 간이침대가 보이면 좀 의심하셔도 됩니다. 가끔 책상 구석에서 등산용 침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출근 거리가 짧아도 회사가 내가 못해도 1년은 참고 기다려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낚시]

SI니 SM이니 ERP니 게시판 글 낚기지 말고 취직하시고요. 차라리 남들보다 능력 없을 때는 솔루션 업체보다 파견만 가도 수당 나오는 쪽이 1년 동안 스스로 기술을 올리기 좋을 수 있습니다. 악덕 솔루션 업체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공장 기계처럼 종일 사무실에서 나가지 않고 밥 시켜먹고 눈 빠지게 코딩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처럼 재미있는 거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면서 최대한 싸게 부려 먹으려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개발 기술보다 음식 주문받고 전화하기 선배님들 그릇 치우기 쓰레기통 비우기가 개발 도구보다 먼저 익숙해진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업무]

SI는 순수 요구를 분석해서 만들어 주는 거랑 요구를 받아서 만들어둔 SI 솔루션을 조금씩 바꿔서 만들어주는 거 크게 2가지인데 만드는 게 아직 자신 없다면 후자가 좋을 거 같고 만드는 거 자체가 재미있다면 전자가 좋을 거 같습니다. 기획된 요구서처럼 만들어주기만 하면 되는 경우 프로젝트를 회사 내부에서 진행하고 담당자가 방문해서 검수받는 걸로도 계약하는 회사가 개발자를 챙겨주는 분위기면 개발하기 편할 수 있습니다. 뭐 일정 자체가 빡빡하다면 주말에도 나오셔야겠지만요. 생각 있는 회사라면 성과보수나 주말수당은 줄 겁니다.


ERP 같은 건 회사 규모가 작다면 프로젝트 매니저가 따로 없어서 개발하고 PM하고 둘 다 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온종일 모니터 보기 지겨우신 분은 이게 하기 괜찮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고객 업무와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게 개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어요. 개발을 처음 할 때는 기술이 다처럼 느껴졌지만, 한국에서 개발자로 살아가려면 고객의 업무를 익히고 요구사항을 분석해 이해하고 제안하는 기술이 더 중요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SM은 편할 수 있고 더러울 수 있는데 같은 회사에서 만든 솔루션 예를 들어 SI 그룹웨어나 ERP 회계 같은 걸 손봐주는 일이거나 과장 대리 같은 선배가 있어서 안 되는 부분에서 소스를 던져 주거나 붙어서 봐줄 수 있는 환경이라면 혼자서 솔루션이나 프로젝트 개발하는 것보다 남는 시간도 많고 자기 계발하기 좋을 거에요. 기간 짧게 다른 여러 군데 SI 회사가 만든 거 통합시켜 대충 돌아가게 하고 SI 인력 빠져나간 거 고쳐주거나 수정해주는 거라면 SM이라고 해도 좀 피가 나고 알이 배기고 이가 갈릴 수 있어요.


[취업]

혹시 아무 데나 빨리 취직해서 이직을 노리시는 분이신가요? 하고 싶은 거랑 전혀 다른 거로 취직하시게 되시면 경력이 쌓여도 주말에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전직 못하실 수 있고요. 들어간다고 해도 경력 버리고 신입으로 다시 들어가셔야 할 수 있어요.


첫단추 잘못 끼우셨어도 수습 5개월 지나고 연봉 절반 깎자고 해도 정규직 전환하셔서 1년은 채우셔야 합니다. 만약 못한다고 나가라고 하면 스스로 연봉 절반만 주셔도 일하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억울해도 어쩔 수 있나요. 교통사고 당하고 싶어서 당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악물고 1년 채우고 나오시면 다음에 취직하기 수월해지실 겁니다. 경력 1년은 수습기간을 두는 회사는 없습니다. 있다면 앞서 경험한 쓰레기 회사입니다. 근데 보통 이 악물고 견딜 수 있는 회사는 저런 얘기도 안 하죠. 간접적으로 이거 언제까지 못 끝내면 짐 싸서 나가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래도 아시죠? 좀 억울하시겠지만, 사정해서라도 돈 못 받고 다니실 수 있으면 부탁하셔서 1년 채우셔야 합니다.


[신입]

기업이 신입을 뽑는 이유는 기업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를 구축하려고 하는 기업도 있지만 이런 기업은 보통 규모가 있습니다. 보통은 경력자가 나갔는데 연봉은 낮아서 경력자를 찾기 어려워서, 경력에 도움 안 돼서 경력자가 꺼리는 일, 아주 고된 일이라 경력자가 피하는 일, 비전 있어 보이지만 아직은 검증되지 않아 아직 불안한 일을 시키기 위해서 뽑습니다.


경력자가 꺼리는 일에 대표적인 예는 새로 나온 기술을 검증하는 것, 구시대 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요즘 추세에 맞는 언어로 바꾸는 것이 있습니다. 전자는 경력을 쌓아도 사회가 그 기술을 요구하지 않아서 관련 기술을 하는 회사가 없으면 이직하기 어렵습니다. 연차가 쌓여도 연봉을 올려 받지 못해도 이직하지 못하는 사태가 됩니다. 후자는 신입 기술향상 및 이직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전]

좋은데 들어가셨다면 좋지만 다른 사람보다 실력도 학벌도 부족하다면 취업할 수 있는 IT 소기업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들어가셨다면 1년은 죽었다 생각하시고 일하세요. 자존심은 말 안 해도 아시죠? 버리세요.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쫓겨나면 또다시 도전하세요. 더럽고 치사해서 다시는 이 일 하기 싫어질지도 모르지만, 복권 사면 맨날 꽝이더라도 가끔 5천 원 당첨되는 것처럼 언젠가 괜찮은 곳에 가게 되실 겁니다.


PS-

[정규직]

구직 사이트에 보면 정규직 채용으로 글이 많이 올라오지만, 소기업은 정규직이라는 말을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정규직이란 1달은 맛보기로 고용보험가입 없이 일하고 1달 뒤에 근로계약서 1년짜리를 쓰고 서로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규직 면접 볼 때 수습 3개월 70~80% 지급한다면 그건 인턴 정규직 전환이지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건 아닙니다. 단 수습(인턴) 3개월 동안 신입 OJT 교육을 해주는 회사는 너무 맞지 않는 사람(책임감을 안드로메다에 놓고 오신 분) 아니면 거의 정규직 전환되니 안심하고 입사하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PS2-

실력이나 학력이 안 되신다면 수습(인턴)기간 3개월 중 기간을 단축하고 정규직으로 입사(근로 계약서 작성)한 선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어떻게 하든 경력을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회사에서 신으로 인정받는 개발자 1인이 아닌 이상 연봉은 경력 + 학력으로 받습니다.


PS3-

홈페이지 디자인에 속지 마세요. 회사는 직접 가봐야 압니다. 면접 기다리는 동안, 하는 동안, 나올 때 회사의 사람과 비품을 잘 관찰해 두었다가 비교할 수 있게 정리해두세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급해서 고마워서 나와 잘 맞는지 비교하기를 잘 못 하면 취업에서 피곤해집니다. 개발 환경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의자나 모니터, 에어컨 같은 부분에 돈을 안 쓰는 회사가 연봉까지 적다면 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PS4- 좋은회사를고르는방법

http://www.gpgstudy.com/gpgiki/%EC%A2%8B%EC%9D%80%ED%9A%8C%EC%82%AC%EB%A5%BC%EA%B3%A0%EB%A5%B4%EB%8A%94%EB%B0%A9%EB%B2%95

 

* 펌글을 퍼온 것이라 출처가 없는데 원작자분 보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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