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one w40

Posted by eel 현실세계 : 2014. 5. 2. 12:41

 

w3을 팔고 종결을 내자 해서 사게 된 이어폰이다.

소리는 w3도 좋았지만 고음의 찰랑찰랑함은 w40이 넘사벽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사게 되었다. 

(w3은 고음이 안나온다고 불리는 웨스톤 제품들 중에서도 고음이 약한것 같다)

박스를 열어보면 두개의 유닛, 한개의 마이크 케이블, 한개의 꽈배기 에픽 케이블이 들어있고,

페이스플레이트 세 쌍, 교체용 육각 드라이버, 귀지 청소툴, 모니터볼트 케이스, 그리고 5쌍의 트루핏 폼팁과 5쌍의 실리콘 스타팁이 있다.

물론 시리얼이 적힌 종이도 있다. 이어폰 하나 샀는데 뭐이리 딸려오는게 많은지 ㅎㅎ

 

(부끄러운 착용샷)

 

디자인과 세부 사항

전체적인 느낌은 장난감 같으면서도 깨끗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w 시리즈의 "기타 좀 치는 마초형이 귀에 박아놓고 쓰는 시커먼 보청기" 같은 느낌이 마음에 들었는데

새로운 w 시리즈는 그걸 인식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좀 더 대중적인 디자인으로 나온 것 같다.

페이스플레이트는 장난감같은 색이지만 나중에 나올 골드/실버 플레이트가 기대되기 때문에 뭐 좋은 시도라고 본다.

노즐 부분에는 번호가 각인되어 있다. 제품 등록/구분을 할 때 쓰이는 것 같다.

마감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나쁜 편도 아니다. 강화 플라스틱이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맞물려 있다고 보이지만, 커넥터 부분은 누가 봐도

마감이 좋지 않다. 약간 들뜨고 벌어져 있다.(이 제품만 그럴수도 있습니다)

유닛과 케이블이 분리가 가능한 이어폰으로, 단자 부분은 동축케이블을 연상케 하는 mmcx 로 되어 있다.

기존의 mmcx는 접촉이 잘 안되어서 소리가 치칙거린다는 평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길이가 조금 바뀌었다고 한다.

느낌은 약간 뻑뻑해서 이어폰 줄을 손으로 살짝 꼬아도 돌아가지 않을 정도이다. 2-3주 듣는 동안에는 잡음이 전혀 없었다.

크기는 작은 유닛 안에 4개의 듀서를 넣고, 거기다가 페이스플레이트를 장착했음에도 다른 다중듀서 이어폰들에 비해 크지 않다.

 

소리

웨스톤 이어폰 하면 떠올려지는 그런 느낌이다. 거친 소리나 치찰음은 거의 없고, 부드러운 소리이다.

듣기 힘든 아주 높은 고음과 아주 낮은 저음은 없앤 느낌이고 저음과 고음이 부각된 듯한 느낌이다.

대체로 저음이 고음보다 잘 나오는 느낌이다. 저음 위주에 찰랑찰랑 거리는 고음이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다.

장르를 타는 이어폰은 아닌 것 같지만, 클래식, 발라드, 댄스, 힙합 쪽에 어울리는 것 같고, 메탈/락 쪽과는 거리가 먼 이어폰인 것 같다.

물론 클래식이라고 다 좋게 들리고 메탈이라고 다 별로로 들리는건 아니지만..

메탈/락은 잔향이 적은 저음과 쏘는듯한 소리가 좀 있어야 신난다고 생각하는데 얘는 그런 소리를 내주지 않는다.

잔향은 어느정도 있으며 쏘는 소리는 없다.

드럼&베이스 소리는 조금 울리는 듯 하며 하이햇 소리는 맛깔나게 나오지만 기타는 조금 뒤에서 치고있다.

간혹 사람들이 대역폭 때문에 고음고자라고 하는데, 고음고자처럼 들리는 이유는 아마 대역폭 때문인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웨스톤 제품들이 갖고 있는 3kHz 근처의 딥 때문인 것 같다.

그 딥이 좋게 말하면 자극없는 부드러운 소리이고 나쁘게 말하면 보컬에 막이 낀 느낌이라던지 고음고자가 되는듯 하다.

소리의 답은 항상 청음뿐이다. 무슨 이어폰이든 청음해보지 않고 산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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